본문 바로가기
단순한 삶

나만의 공간

by snoow 2020. 2. 2.

2020. 2. 2.
침대 헤드의 방향을 털어 반대쪽으로 돌렸다.
원래 헤드가 있었던 쪽에 의자와 탁자를 두었다.
커다란 침대를 180도로 돌리는 것은 힘들었다.
공간이 좁아 변화의 한계는 있지만 분명 바꼈다.
미니멀리스트의 글을 읽으며 짐은 늘리지 않아야겠다 마음먹었다.
공간디렉터의 글을 읽으니 변화를 주고싶은 욕구가 생겼다.
기존의 가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변모를 꾀하자니 가구 재배치만이 답처럼 보였다.
읽고 있던 책을 밀어두고는 침대방향부터 바꾼 것이다.
아침에 깰 때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무거운 침대를 돌리느라 몸살이 더 심해질 기세다.
그럼에도 작은 공간이 생겨서 참으로 좋다.

'단순한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텅 빈 카페에서  (0) 2020.03.07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0) 2020.02.16
사랑이 있는 고통  (0) 2020.02.01
그럼에도  (0) 2020.01.28
덜컹거리는 몸  (0) 202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