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10. 5.
여섯 칸 책장에서 한 칸 반은 읽지 않은 책이다.
몇 쪽을 읽다가 그만둔 책, 너무 두꺼워 시작도 못한 책, 아껴두고 읽기를 미룬 책 등등이 꽂혀 있다.
그럼에도 작은 책방에 들르면 한 권씩 사다보니 읽지 않은 책들이 한 무더기 쌓인다.
다독보다는 정독을 해야지 하면서도 책들을 해가 가기 전에 다 읽고 싶다.
정작 시간이 주어져도 스마트폰만 휘적휘적 넘기는 경우가 많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밤 책을 읽자고 마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