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빛
사케와 맥주
snoow
2018. 5. 23. 22:24
2018. 5. 23.
월요일부터 맨날 술이다.
더욱이 췌장에 술이 안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술이다.
팔목에 멍이 들었다.
손가락에도 멍이 들었다.
한동안은 오래 갈 것이다.
마음으로 정한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
그에게 향하는 마음은 조금씩 내려놓고 싶다.
이러다가 다시 좋아질 것 같지만...
그에게서 자유로워져야 할 것 같다.
어색하고 힘들면 관계의 시작부터가 힘들다.
편안하고 좋으면 관계의 물꼬는 금방이다.
그와는 나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부침이 있다.
그런 부담스러움을 느끼면서 억지로 다가가고 싶지 않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나의 힘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m과 함께 하는 자리가 좋았다.
처음에도 좋았지만 오늘도 즐거웠다.
m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 같다.
그의 웃는 모습과 소탈함이 좋다.
h와 함께 집에 오는 지하철을 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h는 이십 대에 나는 최근에 스윙댄스 경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될 때 함께 출빠를 가자고 약속을 했다.
비슷한 경력이 있는 사람을 만나니 반가웠다.
h에게 올해 계획이 결혼이라고 넌지 이야기했다.
계획은 그렇지만 포기했다고 했다.
아직 6 개월이 남았으니 노력해보라고 했다.
그를 향해 달려가는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 열어야겠다.
다가오는 누군가를 외면하지 말아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세계와 나의 세계는 다르다.
나의 세계에서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