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할매들의 문상

snoow 2024. 11. 5. 00:34

2024. 11. 4.

아부지상이 마쳤다.
발인과 화장, 봉안까지 끝났다.
가족들과 밥을 먹고 헤어졌다.
엄마와 둘째와 함께 돌아왔다.

늦은 오후 동네 어르신들이 오셨다.
다들 엄마의 인생 선배님들이시다.
이제 혼자가 된 엄마를 위로하셨다.
잘 들어주시고 조언도 보탰다.

할매들의 문상자리서 난 울컥했다.
뭔가 따스한 분위기에 몽글했다.
다들 보행기, 지팡이, 전동기를 대동했다.
장례식장까지는 너무 멀어 집에 들르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