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두 시 출발 우등버스

snoow 2018. 10. 8. 21:39

2018. 10. 8.

둘째와 광양으로 왔다.
빠듯하게 터미널에 도착해서 전력달리기를 해서 버스를 탔다.
두 시 출발 버스를 놓치면 배차시간이 길어 무모한 달리기를 시도한 것이다.

셋째네에 도착해 점심을 먹지 못한 둘째는 간식거리를 많이 찾았다.
배불리 먹고는 또 저녁을 먹으려니 힘들었다.
적당히 먹을만큼만 먹는 것이 안된다.
가뜩이나 위가 아파서 컨디션이 저조한데 말이다.

즐거움이나 희망, 사랑 등이 부재한 탓에 사는 것이 힘에 부친다.
막상 죽음이 가까이 있다는  생각은 억울하다.
아직 못 해보고 못 누려본 것들이 많은데 싶어서다.

마지막 사랑은 충만히 누려보고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