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빛

선택의 딜레마

snoow 2019. 5. 29. 06:53

2019. 5. 29.
요즘은 집을 마련한 것을 후회한다.
창문을 열어놓으면 올라오는 담배냄새, 새벽의 물소리와 반복적인 소음, 엉망인 분리수거등으로 스트레스다.
휴식도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자니 일상도 엉망이다.
견디고 버티고 있는 일도 짜증이 밀려 올라온다.
날마다 쉼호흡을 하지만 몸만 축나는 느낌이다.

일기를 쓰려고 사진을 살피니 가로등 옆에서 자는 것보다는 쾌적하지 않은가하고 위로해본다.
빛에도 소음에도 민감한 나로서는 도시가 체질에 맞지 않다.
나방파리가 귀찮게 하지만 커다란 지네가 나를 위협하지 않으니 안전하다고도 생각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는 하지만 날마다 투덜이가 된다.

새벽에 어제 있었던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해 깨버렸다.
수박과 참외로 아침을 챙겨먹고 일찍 나섰다.
컴퓨터 사용을 못해 어제 하지 못한 일들을 해야겠다.
할 일이 태산같지만 쉼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해야겠다.
음식으로 하는 위로는 가장 간단하니 군것질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