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

이제 서늘한 가을

snoow 2019. 10. 3. 06:20

2019. 10. 03.
답답하고 갑갑한 마음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하자고 말했다.
수많은 부정적 상처가운데 관계를 이어갈 자신이 없었다.
그가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 나는 사소하고 작은 것들에 상처받고 있었다.
행복하지 않고 오히려 힘들다고 생각했다.
간밤에 태풍은 지나갔고 서늘한 바람이 부는 새벽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을이 왔고 이 가을을 찬란하게 보내고 싶다.
태풍이 불 때마다 헤어지자고 말했는데 마지막 태풍이었으면 좋겠다.
바람과 비 그리고 천둥번개에 내 마음을 실어보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