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빛

보들한 저녁

snoow 2023. 6. 22. 20:09

2023. 6. 22.

원형탈모로 한의원 진료를 받으러 갔다.
한 달 전보다 조금 머리털이 자랐다.
한 달 더 한약을 계속 먹기로 했다.
하루 한 잔 마시던 커피는 줄이라 하셨다.
무리한 운동과 일정도 삼가라고 하셨다.

진료를 마치고 서면 근처 카페나 갈까 했다.
걷다 보니 서면은 벗어났고 시민공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리틀다이닝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1년 전에는 너와 함께 왔는데 오늘은 혼자다.
다시 마주 보며 맛나게 저녁을 먹었으면 좋겠다.

화이트라구크림리조또를 주문했다.
보리로 만든 리조또라 톡톡 씹히는 게 맛났다.
옆자리 손님이 수박을 주셔서 디저트도 먹었다.
혼자라 외로웠지만 건네는 마음은 늘 고맙다.
근사하게 외식을 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