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너
나란히 걷고 싶다
snoow
2024. 1. 21. 10:31

2024. 1. 21.
오래전 검정 커플 운동화를 나눠 신었다.
네 운동화는 많이 걸어서 낡고 닳아 버려졌다.
검정 운동화 다음으로 흰색 운동화도 낡았다.
너는 여전히 많이 걷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나란히 검정 운동화를 신고 걷는 순간은 없다.
운동화 색깔이 바뀌듯 우리 사이도 변해간다.
너와의 하룻밤이 지나고 너는 가버렸다.
네가 없으니 또 허전해서 눈물이 찔끔했다.
서로 다른 우리도 함께 걸을 수 있다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