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5.
그는 무심한 듯 하지만 늘 신경쓰고 있다.
무례한 듯 자상하기도 하다.
무뚝뚝한 듯 살갑기까지 하다.
도무지 그를 알 수 없지만 그를 사랑한다.
오늘은 한꺼번에 일이 몰려서 정신이 조금 없었다.
퇴근하고는 심심해서 여기저기 전화를 했다.
유월 말에는 e와 y를 만날 약속을 했다.
s와도 즐거운 통화를 했다.
저녁은 o피자에 맥주를 한 잔 했다.
주말은 아니지만 내일이 휴일이라 혼자서 기분을 냈다.
낮에는 비가 왔지만 오후에는 해가 났다.
붉게 물든 하늘이 고왔다.
사방으로 아파트와 벽에 부딪혀 온전히 하늘을 찍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분홍빛 하늘을 한 순간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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