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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밥

춤추는 밤

by snoow 2019. 4. 21.

2019. 4. 21.
새벽에 프란치스코의 작은 형제회 이야기를 보다가 잠들었다.
긴 여행 후라 잠은 피로를 풀기에는 부족했다.
밤에 잠들지 못할 것이 걱정되어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아침을 맞았다.
동해남부선폐철길을 걸을까 성지곡을 걸을까 고민만 하다가 책만 읽었다.
다다의 《오직 땅고만을 추었다》를 읽으니 땅고가 추고 싶어 괜히 오래된 땅고화를 꺼내 신어 보았다.
굽이 높은 땅고화를 신고는 한걸음씩 걸어보았지만 오래전에 배운 스텝은 기억나지가 않았다.
간간히 추고 있는 스윙만이 춤추고 싶은 영혼을 달래준다.
혼자서 트리플스텝을 밟아보다가 스윙동영상을 빔으로 돌려보고는 했다.
그러다가 저녁에는 춤추러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낮부터 외출준비를 했다.
결국 일요일 늦은 저녁에 외출중이다.
다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새벽 밀롱가를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다.
그에 비한다면 저녁스윙은 귀여운 취미생활에 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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