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0.
하루 쉬어서 괜찮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정신이 조금 없고 힘이 없었다.
쉬엄쉬엄 천천히 하나씩 해나갔고, 오늘은 기운이 없어서인지 재미가 덜하다는 느낌이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미처 챙기지 못한 업무 관련 서류들을 훑고 있는데 그가 들러서 안부를 물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텐데 애써서 얼굴 내밀고 안부를 물어주어 고맙다.
좋아하는 그 사람을 따뜻하게 반갑게 맞이하지를 못할까?
이 나이에 속마음을 좀 들킨다고 한들 그냥 모른척 하면 될일을 가지고 마음을 숨기느라 진실되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렇게라도 마음을 써주어 참 고맙다.
다음에는 다정하고 따뜻하게 '고맙다'라는 말을 꼭 해야겠다.
요 며칠 있었던 출혈이 시술 때문에 생긴 출혈인지 생리인지 조금 헷갈린다.
몸상태를 잘 살펴야 될 것 같은데 지금은 몸상태가 '나쁨'이다.
배가 계속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되고 딱딱하게 굳어있는 느낌이라 내과 진료도 곧 받아야 할 것 같다.
몸 구석구석은 아픈데가 많아지고 마음 구석구석도 허한데가 많아질까?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