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19.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본다.
알콩달콩한 그들의 연애가 부럽다.
설거지를 하고서는 거실을 거닐다가 그와 둘이서 눈을 마주치며 장난을 치면 행복할거라 상상했다.
두 눈을 바라보며 웃고 농담하고 놀리기도 하면서 그렇게...
여전히 그와는 어색하지만 조금씩 좋은 상상을 하고 싶다.
m이랑은 여전히 편하고 좋다.
우연히 같은 강연을 신청하게 되어 마음이 통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에 비한다면 그와는 맞는 순간이 없이 늘 부딪히는 느낌이다.
다정하고 살갑게 얘기해주는 m과 언제나 따지듯 퉁명스러운 그가 너무 다르다.
어쩌면 내가 m에게는 다정하게 그에게는 무뚝뚝하게 대하는지도 모르겠다.
마음은 그에게 있으면서 다정하고 살갑게는 왜 어려울까?
그에게 웃어주고 싶고 그를 안아주고 싶고 그를 사랑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