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9.
어제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서 오늘은 조금 편하게 웃고 말하고 지낼 수 있었다.
오후에는 마쳐야 할 업무를 하느라 꽤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었다.
무엇엔가 집중하여 보내는 시간이 좋았다.
가즈코 씨의 『궁극의 미니멀라이프』라는 책을 읽다가 시간의 길이보다 밀도가 중요한 구절이 나왔다.
그 구절을 읽다보니 오후의 집중한 시간들이 밀도있는 시간이었다는 느낌이었다.
최근 몇 해동안은 좋지 못한 건강 탓에 살 날을 세어보고는 했다.
남은 해가 몇 해 남지 않았더라도 그 시간동안 밀도있게 보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가즈코 씨는 다정하고 살가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을 것 같다.
글투에서 느껴지는 친절함과 사려깊음이 그런 목소리를 상상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가즈코 씨처럼 살 자신은 없다.
나의 형편에 맞게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겠다.
팡도르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
밥이 지어지는 시간동안 팡도르와 우유를 먹으면서 허기를 달래었다.
조금은 부족한 듯 하여 밥을 조금 더 먹을 생각이다.
6월 말이면 수국이 또 예쁘게 필지도 모르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꽃 구경을 가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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