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7.
당신이 늘 블루와 가깝다고 생각했다.
비오는 날 아침, 파랑색 양말에 내 눈이 꽂혔다.
"당신은 블루를 좋아하나요?"
애틀란타에서 돌아온 h와 만나 이자카야에서 하이볼을 두 잔이나 마셔버렸다.
오랜만에 마신 위스키에 알딸딸한 취기를 느꼈다.
h는 관계로 인한 피곤함으로 힘들었고 그러는 가운데도 좋은 기억들을 가지고 돌아온 것 같았다.
삶에서 많은 부분은 좋은 관계에서 시작되는 것 같다.
"당신은 관계 때문에 힘든 적은 있었나요?"
독일과의 월드컵전을 보고 있는데 가슴이 조마해서 못보겠다.
전반전까지만 보고 자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