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는 행사를 치루고 마무리하느라 바빴다.
영하로 내려간 기온이 무색하게 부지런히 움직이느라 더웠다.
오후에는 k와 오랜만에 퇴근하면서 커피 한 잔을 했다.
결국에 생크림카스테라에 넘어가버렸다.
먹는 횟수가 반복될 수록 잊을 수 있는 맛이 되어간다.
물론 가끔 간절히 강렬하게 먹고 싶지만 말이다.
저녁에는 s네 부부와 핫도그 파티를 했다.
각자 선택한 체다, 감자, 먹물 핫도그를 하나씩 먹었다.
치킨과 과일을 안주삼아 맥주도 마셨다.
대화의 끝에 페미니즘 이야기가 나왔는데 논쟁이 뜨거워져서 조금은 어색하게 자리가 마무리되었다.
n에 대한 불만이 많았지만 나도 똑같이 논쟁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좀 더 부드럽게 내 뜻을 전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누구나 의견을 가질 수는 있으니 존중하면서 말하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