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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

소박한 송별회

by snoow 2019. 2. 20.

2019. 2. 20.

마지막 수업을 마쳤다.
비가 온 뒤라 운동장 상태가 좋지 않아 실내에서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장부가 끝이 보여 스프링 제본을 해서 새로 만들었다.
친목회 총회가 있어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가시는 분들 전별금을 전달했다.
j가 서툰 한국말로 들려준 인사말이 울림이 있었다.

저녁에는 고국으로 돌아가는 j와 소박한 송별회를 했다.
오늘이 j의 마지막 근무일이라 함께 점심을 먹던 동료들끼리 모였다.
간단히 저녁 식사를 계획했는데 모두들 배가 불렀다.
나는 사과 한 알과 돌떡을 간식으로 먹는 바람에 배가 고프지 않았다.
다른 분들도 점심이 소화가 되지 않았다고 저녁 대신 차를 마시기로 했다.
s카페에서 차이티라떼와 생크림카스테라, 레드벨벳을 앞에 두고 수다를 떨었다.

해마다 2월은 이별이 많은 달이다.
졸업으로 아이들을 떠나보내고 같이 근무했던 분들도 자리를 옮기기도 해서 헤어진다.
함께 할 시간이 많을 것 같지만 인연이 계속 이어지기란 힘들다.
늘 함께 하는 순간들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
누구를 만나더라도, 짧은 만남이라도 환하게 웃어 주어야겠다.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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