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6. 18. (2022. 6. 26.)
우리가 두 번째 만난 날은 소개팅자리 같았다.
서로의 가족, 직장 같은 것을 묻고 답했다.
너는 커피와 여행을 좋아한다고 했다.
서울, 경기 지역으로 3박 4일 여행을 가자 했다.
서울에서 공부해서 수도권 지리는 잘 안다면서.
너는 약속도 잊었을 테고 그런 기회가 없었다.
지금이라면 가 볼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나는 너와 부여 궁남지를 가보고 싶다고 했다.
연꽃이 어여쁘게 핀 날 둘이서 걷고 싶었다.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