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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빛

지상의 주민들

by snoow 2024. 1. 12.

2024. 1. 12.

소보에서 수영초를 지나고 수미초를 지났다.
40분을 걸어서 도착하니 네 시 십 분 전이다.
지상의 주민들에서 루이보스티를 주문했다.
걸어서 도착하니 목도 마르고 열도 났다.
오늘처럼 걸을 때는 얼음이 든 음료가 최고다.
한쪽 벽면에 영화 장면 엽서들이 가득이다.
타이타닉, 중경상림, 시네마 천국까지.
책장에는 시집과 소설이 가득하다.
'지상의 주민들'은 시나 소설 속에서 왔을지도.
탬버린을 치고 플라멩코를 추는 여인들이 있다.
집시의 춤이 있는 곳에서 예전의 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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