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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빛

하얀 눈밭에 불빛이 켜지고

by snoow 2019. 1. 7.

2019. 1. 7.
알람소리를 듣고는 잠깐 잠들었는데 만나기로 한 시간 33분 전이었다.
세수만 하고 썬크림까지 바르고 옷만 챙겨입고는 집앞에서 택시를 탔다.
겨우 출발 시간 1분 전에 도착해서 출발할 수 있었다.

휴게소에 들러 점심으로는 치즈돈까스를 먹었다.
아침을 못먹어서 뭔가 든든하게 먹고 싶었다.
윗쪽으로 올라오니 공기가 꽤 차다.

오후에는 오크밸리에 도착해서 하얀 눈밭을 보았다.
빨간 외투에 까만 바지를 입고는 스키 강습을 받았다.
오래 전에 배우고는 다시 타려니 기억이 가물했지만 몸은 아주 조금 기억하는 듯 했다.

저녁이 되니 슬로프 위로 전등들에 불이 하나둘 들어왔다.
어둠이 내리니 하얀 눈밭만 하얗게 빛난다.
내일은 초급자 코스를 천천히 도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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