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은 y와 e의 방문으로 북적이며 보냈다.
손님들을 떠나보내고보니 설거지거리가 많다.
<어바웃 레이>라는 영화를 보고는 잠들었다.
컨디션이 괜찮으면 광양에 가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별로였다.
마침 병원진료차 오신 아빠랑 점심을 먹기로 했다.
동해선을 타고 일광 바다를 보러가자는 계획은 백화점 구경으로 바꼈다.
알라딘서점에 들러 《건축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샀다.
낡은 지갑을 바꾸기 위해 가방매장을 이곳저곳 둘러보았지만 아빠가 찾는 담백한 디자인은 드물었다.
서면으로 가서 갖고 싶어하신 크레마를 사드렸다.
몽삭에서 짙은 밤색 지갑도 사드렸다.
이번 달은 지출이 크다.
대출을 받은 이후로 씀씀이도 더 커진 것 같다.
그래도 아빠가 필요하다니 선물해드려도 좋다.
영광도서에 들러 서가를 구경하면서 책을 한 권씩 샀다.
오늘의 목적이었던 국밥도 먹었다.
후추랑 새우젓을 넣으니 간이 맞아 맛있었다.
날씨가 좋아 놀러가고 싶지만 컨디션이 별로여서 집에 있어야겠다.
이번 주말은 책을 읽으며 보내야겠다.